“긍정적, 외교적 신호 보낸 회담”… “북핵 문제 진전된 것 없어”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청와대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청와대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바라보는 시각이 정당별로 엇갈리고 있다.

12일 YTN ‘여의도 중계석’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은 회담 결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리며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다시 살렸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사실상 한미 간에 이견이 없음을 확인하고, 북미 간에 대화의 모멘텀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역할을 우리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신호,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신호를 보낸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백승주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3차 북미회담에 대해 시기 조절론을 펴고,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론을 주장하는가 하면, 기존 대북제재 유지 입장을 밝힌 점 등을 거론하며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두달 전보다 진전된 것을 못 만들어냈다는 측면에서 누구의 책임을 따지기 이전에 아쉽게 생각한다.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전문가들이 많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신환 사무총장은 “미국은 이미 북미관계에서 북핵 문제에 있어서 정확하게 선을 긋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그런 것들을 다시금 재조정해서 미세하게나마 움직이려고 하니까 결과적으로 조급함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