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 편성에 IMF 총재 "추경 편성이 IMF 권고와 부합하는 정책 방향"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 완화가 진전돼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WB 춘계회의에 참석 중인 홍 부총리는 라가르드 총재와 양자 면담을 갖은 자리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북한 관련 상황에 관심을 표하자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양자면담에서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 필요성에 인식을 함께 하며, IMF가 금년도 연례협의(2.27~3.12일) 과정에서 권고한 바와 같이 한국 정부는 경제의 하방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경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의 추경 편성을 환영하며 "추경 편성이 IMF 권고와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회원국의 재원 출자(쿼타) 기반으로 충분한 재원을 확충하여 향후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충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쿼타 외에 양자·다자간 차입재원 확대 등 IMF측의 대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동안 한국 정부와 IMF는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특히 기재부가 IMF의 위기 대응 능력 확충 과정에서 보여준 지지에 대해 감사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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