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수모 겪으면서 북핵문제 해결할 수밖에 없는지 분노”

자유한국당 원유철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원유철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한 당국의 대응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대책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하지 말고 당사자가 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현 정부가 이런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

원 위원장은 “김정은 시정연설에 대해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련 부처 장관은 아무 말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느냐”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중재자든 당사자든 그 역할을 당당하게 하라. 우리 국민을 초라하고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지난 주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방식, 제재 문제, 시기 등 그 어느 것의 교집합을 찾지 못한 공집합 회담이었다”면서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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