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의 협박과 무시가 이어져"
"추경 분리해 별도 제출해달라"

15일 오전 10시 30분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15일 오전 10시 30분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오지랖 넓은 ‘중재자·촉진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했다. 야당이 듣기에도 매우 불쾌한 모욕적인 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실패 뒤에 역시나 북한 정권의 협박과 무시가 이어지고 있다. 헛걸음 방미에 이어서 북한의 공개적 멸시에 이르기까지 실패한 대북정책이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꼼수 더 이상 들어줘서는 안 된다"며 "원리원칙에 맞는 대북정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요청했다.  나 원내대표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외교안보 라인 특정인을 가리켜 '라이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강력한 제재유지와 비핵화 압박의지를 전달할 당당한 메신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제는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공개협박에 더 이상 굴복하지 말고, 북한 정권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아닌 국민의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달라고"고 말했다.

이후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북한에서는 우리에게 결국 경제지원을 받기 위한 여러 가지 압박을 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 "당당하게 가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야기할 대북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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