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185석일 때도 선거제 일방 처리 없었다”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안 하겠다고 하면 (자유한국당은)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저희 야당으로선 정말 대화와 타협이 되어야 하는데, 선거제와 일방적인 연동형비례제와 공수처, 패스트트랙 압박과 겁박으로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패스트트랙 관련 합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저를 빼놓고 계속해서 패스트트랙을 겁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진도가 나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18대 국회 때 저희 당과 친박연대 등 합쳐서 185석을 차지하고 있을 때도 일방적으로 선거제를 통과시킨 적은 없었다”며 “의회 민주주의 핵심은 대화와 타협이고, 그래서 이런 패스스트랙이라는 미명 하에 겁박하는 상황에서 저희로서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겁박과 압박이 없다면 4월 국회는 당장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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