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반쪽짜리’ 우려에 “당연한 우려… 기념행사조차 안하면 퇴보할 것”

출처: 탁현민 페이스북
출처: 탁현민 페이스북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2일 ‘반쪽짜리’ 행사 우려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탁현민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잘 준비된 연출도 기획도, 관객의 기대, 두근거림과 떨림이 없다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상황은 쉽지가 않다”고 전했다.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북한의 참여가 불투명한 반쪽짜리 행사라는 우려가 나온 데 대해서도 “당연한 우려”라면서 “북측의 예술단 방문과 남측 예술단의 답방 공연,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지난 한해 우리 국민들 모두가 따뜻한 봄과 결실의 가을을 고대해왔기 때문에,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실망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북미회담 이후 어려워진 상황과 쉽지않은 여정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답답한 심정”이라며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반쪽 짜리 행사’ 라는 당연한 우려가 나올 것이 뻔한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한다는 것은 피하고 싶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탁 위원은 “하지만 지금 판문점선언의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조차 하지 않는다면, 지난 한 해 우리의 노력과 함께했던 의미있는 진전을 뒤로 물리는 것이 되는 것이며 금새 몇년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고 했다. 

탁 위원은 “북측의 참석여부는 저로서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판문점 행사는 우리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아티스트들이 판문점에 모두 모입니다. 정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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