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 김귀련 부장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위협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 김귀련 부장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위협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작년 한해 랜섬웨어와 멀웨어를 통한 사이버 감염은 감소한 반면 암호 화폐 채굴과 공급망 공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는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글로벌 보안 위협 트렌드 분석과 사례 소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위협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SIR)’를 발표하고  작년 보안 위협 트렌드로 △랜섬웨어 및 암호 화폐 채굴 △피싱 공격 공△급망 공격 △멀웨어 감염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등을 꼽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 김귀련 부장은 “사이버 공격이 다양해지고 정교해짐에 따라 기업과 개인 모두 적극적으로 경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과 기업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대비 랜섬웨어와 멀웨어 감염은 감소한 반면 암호 화폐 채굴과 공급망 공격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랜섬웨어 공역은 전년 대비 60%까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이 중요한 파일은 백업하고, 업체 및 정부가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기술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책과 복구방법 등을 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멀웨어 탐지율은 4.92%로 전 세계 평균 대비 9%, 아태지역 대비 34% 낮아 멀웨어 감염에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개인 컴퓨터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도록 감염시켜 불법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공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랜섬웨어 탐지율이 0.05%에 그친데 비해 전 세계 월평균 암호화폐 채굴 탐지율은 0.12%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암호화폐 채굴 탐지율은 0.05%로 전 세계 대비 58%, 아태지역 대비 64%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피싱 공격은 여전히 만연한 공격 방법 중 하나로, 2018년 한 해 동안 2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격 형태는 단순 URL 클릭을 유도하던 과거와는 달리 개인 정보 도용을 위해 가짜 로그인 양식 배포 등 더 다양하고 심화된 형태로 변형되어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공격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시스템 내 정보 취득 뿐 아니라 내부망을 통한 2차 침입에 대한 위협성이 함께 소개됐다.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BD)’ 또한 전 세계적으로 탐지율이 22%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는 글로벌 평균 대비 78%, 아태지역 대비 82%로 낮은 탐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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