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원내대표 회동 주고받은 발언 공개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끝까지 가겠나’는 질문에 ‘끝까지 갈 수 없을 수 있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날 언급은 지난 2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5당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대화를 공개한 것으로 바른미래당 분당 갈림길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이 )본인 소신이다’ 답했는데 정말 이게 여야4당의 합의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의회 유일한 야당은 저희 자유한국당 하나"라며 "여당과 범여권 세력 정당과 범여권 세력 원내대표들인 이 범여권 세력의 야합이 마치 의회의 다수인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의 다수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는 좌파의 개헌 독재 플랜이다"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것이고 의회를 정권 거수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설치는 공포정치의 시작이다. 판검사, 국회의원 등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