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은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하는 노영민 비서실장.  ⓒ청와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하는 노영민 비서실장.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은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이행추진위를 중심으로 남북공동선언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남북정상간의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확약했고 중단됐던 남북교류와 협력이 재개됐다”며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은 365일 언제나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의 남북 불가침 합의를 통해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이 사라졌다“며 “JSA 비무장화, GP 철수,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 사업 등 남북대결의 상징들이 사라지고 긴장 완화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열렸고, 남북·북미 간 정상외교가 본격화되며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판문점선언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며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과 국민보다 앞설 수 없다. 평화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며, 국민들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는 지난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난해 5월 청와대와 정부가 구성한 협의체로 회담 합의 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노 실장을 비롯해 김수현 정책실장,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키워드

#노영민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