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황 바라보는 시각 엇갈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금강산 전망대에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금강산 전망대에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총성이 사라졌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 데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민을 창피하게 만들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7일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기고문에서 “무엇보다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임 이후 2년 간의 자신의 대북정책과 그에 따른 남북관계 변화상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북한 땅 개성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일상적으로 서로가 대화하고 접촉하는 통로를 만들었다. 한반도의 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한 시각과 파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졸지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신뢰를 추락시켰다”며 “전 세계가 다시 시작된 북한의 위협 도발로 놀랐는데 우리 국민을 창피하게 만든 기고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군과 정보 당국이 이번 발사를 도발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겨냥하는데,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애써 축소해주는 모습을 보며 마치 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이라 해줄 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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