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소환 조사 6시간 만에 귀가
도착 귀가 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9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9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뇌물수수와 별장 성접대 등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두 번째 소환에서 6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12일 김 전 차관을 사흘만에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김 전 차관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별다른 소득없이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와의 대질신문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대질을 위해 윤씨를 대기시켰지만 김 전 차관이 거부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소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도착 당시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느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냐‘, ‘윤중천을 정말 모르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차에 탑승 동부지검을 빠져 나갔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첫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씨를 모르니 별장에 가 성접대를 받은 적 없고, 뇌물도 받은 적 없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에 나오는 남성도 내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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