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 CSP 제철소 전경.  ⓒ동국제강
동국제강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 CSP 제철소 전경. ⓒ동국제강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동국제강은 포스코, 발레 등과 함께 브라질 CSP 제철소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3년간 1773억원을 출자하며 올해 531억원억원 유상증자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포스코, 발레 등과 함께 브라질 CSP 제철소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3년간 5억달러를 추가 출자하는 유상증자를 합의했다. 동국제강은 5억달러 중 CSP 지분율 30%에 해당하는 1억5000만달러를 3년간 분할해 참여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사인 포스코(20%), 발레(50%) 역시 각 사의 투자 비율대로 증자에 참여한다. 

특히 동국제강은 채권기관과의 상당기간 사전 논의를 거쳐 회사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 규모를 결정했고 첫해인 올해 동국제강은 4500만달러(531억원)를 납입한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가동 2년 6개월만인 2018년 생산 293만톤, 1억6400만달러 영업 흑자를 기록해 제철소 가동과 영업이 조기에 안정됐다. 하지만 30억달러의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과 헤알화 평가 가치 절하 등으로 순손실 규모가 누적돼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 등 주주 3사는 CSP에 추가 출자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결정했고 대주단과도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투자사 CSP의 대규모 순손실로 인해 감당해왔던 회계상 손상 부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CSP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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