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 커지자 프랜차이즈 배달앱 통해 할인 이벤트 봇물

배달앱 1,2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사진 / 시사프라임DB]
배달앱 1,2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프랜차이즈업계가 배달앱과 손잡과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할인 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는 배달앱과 손잡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전용 주문 앱이 있음에도 배달앱과 손잡는 데는 배달앱을 통한 주문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체 자체 주문 앱을 이용하기 보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앱 1위 배달의주문(배민)과 2위 요기요가 시장 장악을 위해 할인 전쟁이 뜨거워지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도 덩달아 배달앱과 손잡으며 손님 모으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MP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5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배민 주문 고객에게 최대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제품을 20~24일 배민을 통해서 주문할 경우 5000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미노피자도 지난 2월 요기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 BBQ도 요기요와 지난 2월 반값 할인 이베트를 실시한 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치킨 한마리를 사먹는데 2만원 이상 비용을 지불하는 데신 배달앱을 통해 싼 가격으로 사 먹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이와는 반대로 주문량이 폭주해 주문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배달 시간이 늦어져 식은 제품을 먹게 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할인 이벤트가 어느정도 여력이 있는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를 중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태생 때문에 중소 영세 프랜차이즈 업체는 배달앱을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수료 상승으로 이어져 비용을 감당하려면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중소 영세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족발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혜미(여·42세, 가명)씨는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받으면서 주문량은 늘었지만 광고료와 수수료를 떼가다 보니 이용하기 전과 매출이 별반 차이가 없다"며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혹여나 광고료나 수수료 비용을 올려받진 않을까 걱정이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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