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

아시아나항공.  [사진 / 시사프라임DB[
아시아나항공.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1조 7,232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항공화물 및 IT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656억원) 대비 89.1% 감소했다.

전년 동기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반면 올해 1분기는 당기순손실 892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이 컸다.

여객 부문은 유럽 노선 과 중국 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해 별도기준분기 매출 0.2% 성장에 그쳤다. 화물 부문 부진 요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4월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000억원 중 800억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되면서 4,800억원 수준의 자본이 이미 확충된 상황이다.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될 경우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줄어들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신기재 도입(A350 및 A321 NEO)을 통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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