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0억원 배당 “주주환원 일환”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 / 시사프라임DB]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해 배당금으로 4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타벅스 코이라 지분을 양분하고 있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은 각각 200억원을 배당받았다.

23일 스타벅스 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은 각각 200억원 총 400억원을 배당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배당에 나선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갑자기 배당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배당에 대해 업계서는 신세계와 스타벅스간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마트 관계자는 ‘결별설’에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 코라아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정해진 계약기간이 없어 이같은 추측이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번 배당과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2년 연속 무차입 경영으로 경영이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하지 않았던 배당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이 51조5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늘어 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2년 넘게 무차입 경영에 따라 배당에 나선 것이란 설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주장대로라면 주주환원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8년간 스타벅스 코리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는 점에서 갑자기 배당에 나선 것에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

‘결별설’은 현재 신세계가 집중 투자하려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서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따라서 이번 배당이 향후 결별을 위한 수순을 밟은 것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마트가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50%를 매각 할 경우 조 단위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이같은 ‘결별설’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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