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말 대규모집회 열고 피날레… 향후 투쟁 방식 고민

24일 오전 황교안 당 대표가 경기도 수원시 한 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자유한국당)
24일 오전 황교안 당 대표가 경기도 수원시 한 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자유한국당)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24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시작한 ‘국민속으로-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서울을 마지막으로 18일간 이어온 전국 순회 투쟁을 마쳤다.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생투쟁 대장정은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영남, 충청, 제주, 호남, 인천, 경기, 강원 등지의 주요 도시에서 이어졌다. 총 이동거리는 4080㎞에 이른다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이다.

이 기간 중 황 대표는 광주에 갔다가 현지 주민들로부터 강한 항의와 함께 물세례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린 전날엔 강원도 철원군 육군 3사단을 방문해 GP(감시초소) 철거 현장을 둘러보는 등 안보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마지막 대정장 날인 24일에는 경기도 성남, 평택, 수원에서 시작해 서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새벽 인력시장, 미세먼지 측정소,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생 등과 만났다.

한국당은 민생투쟁 대장정 과정을 통해 청취한 민심의 목소리를 향후 대여투쟁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이제 이 현장의 기록을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전해지지 않은, 정부와 여당이 애써 무시하고 있는 수십, 수백만의 삶을 자유한국당이 대신해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구체적인 투쟁 방식에 대해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25일엔 장외투쟁의 총결산 차원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등지에서 대규모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날 대규모집회가 민심대장정의 마침표가 아닌 쉼표라는 입장이지만, 향후 국회 정상화 문제와 장외집회 계속 여부,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등 세부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고민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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