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 주장 나경원에 “적반하장격 막말” 비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출처: 강효상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출처: 강효상 페이스북)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한국당과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강 의원을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외교상 기밀을 누설한 행위는 국익에 심대한 해를 끼치는 범죄행위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강효상 의원의 분별없는 행동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외교상의 기밀을 누설하거나, 누설할 목적으로 기밀을 탐지 또는 수집한 강효상 의원에게 ‘외교상 기밀누설죄’를 적용하여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의 정상통화 내용 공개가 일종의 공익 제보에 해당한다며 강 의원을 두둔하고 나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적반하장격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진행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청와대는 정상통화 유출과 관련해 외교부 직원을 상대로 한 보안 조사에서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외교관 K씨가 강 의원과 전화를 통해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을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