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겁박하고 야당 의원 입막기용 탄압”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출처: 강효상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출처: 강효상 페이스북)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로 여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강효상 의원이 29일 자신에 대한 압박과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공직사회를 겁박하고 불편한 야당 의원의 입을 막으려는 정부여당의 탄압에 앞으로도 당당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공포정치와 압제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던 강 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외교부로부터 형사고발 등 강경대응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제1야당과 저를 향한 이번 집권세력의 공격은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정상통화 내용을 공개한 점에 대해선 한미외교의 참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공익적 성격이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은 불리한 내용은 철저하게 가린 채 국민을 기만하고 여론을 호도해왔다”면서 “저는 국민들이 반드시 아셔야 할 대미 외교의 한 단면을 공개하고 평가를 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극히 당연한 의정활동을 정부여당이 기밀유출 혐의로 프레이밍 씌우려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인 것이다”라며 “야당의원이 정부가 감추고 싶은 내용을 입에 담았다고 해서 기밀도 아닌 내용을 기밀로 침소봉대해 겁박하고 정국을 자기 뜻대로 끌고 가려는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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