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현대엘리베이터
故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현대엘리베이터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故 장 대표는 지난 10일 급성 뇌출혈로 쓰러진 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디. 뇌출혈로 쓰러진지 19일만이다.

장 대표는 수필가 고(故) 장영희 교수의 친오빠로, 지난 9일 장 교수의 10주기 행사에 참석했다가 다음날 급성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에서 고인은 장 교수의 사진을 보여주는 등 동생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밝힌 바 있다.

고인은 1946년 평안남도 남포 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럭키(현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금성사(현 LG전자) 해외영업담당 상무와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전무 등을 역임했다. 1997년엔 LG산전 빌딩설비사업본부장을 시작으로 2001년 LG-오티스 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엘리베이터에선 2014년부터 상근고문에 이어 2016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맡아 엘리베이터 전문가로 불렸다.

장 대표는 이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이전 계획을 공시하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건설할 의지를 드러냈었다.

장 대표가 별세하면서 회사 측은 후임 인선이 나기 전까지 병효·송승봉 부사장 대행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장례 절차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이다. 장지는 충남 천안시 천안공원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숙희씨와 아들 장석환·석원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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