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책 2030년까지 경유차 사용 제로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 7천 대 보급
수소 전기버스 5일 첫 운행 올해 7개도시 35대 보급

수소버스에 탑승한  문대통령이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수소버스에 탑승한 문대통령이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02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켄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환경의 날 기념식에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남은 6기도 2021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대부분 경유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분야”라며 “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 소형승합차, 화물차의 LPG 차량 전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를 서둘러 보급할 수 있도록 “충전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 7천 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환경의 날 기념식에 이어 수소버스 개통식과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직접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이미 ‘수소경제’ 정책을 밝힌 바 있어 친환경차 가운데 수소전기차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헬기장에서 창원 컨벤션센터를 이동할 때와 수소 충전소에서 헬기장으로 이동할 때 모두 현대차의 넥쏘 수소차를 이용했다.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 수소버스의 외관.  ⓒ청와대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 수소버스의 외관. ⓒ청와대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신형 수소 전기버스 양산 1호 차가 운행에 들어갔다.  45명이 탈 수 있고 한 차례 충전으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이날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를 통해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의 수소버스는 실제 시내버스 운행노선에 투입되는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은 수소버스를 타고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했다.

정부는 올해 7개 시범도시에 35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전국 각 도시에 총 2,000여 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고,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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