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30·40대 ‘여당 승리’ 우세, 60대 이상 '야당 승리’ 우세

내년 국회의원 선거 전망 결과 ⓒ한국갤럽
내년 국회의원 선거 전망 결과 ⓒ한국갤럽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내년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갤럽은 지난 4~5일 만 19세 이상 성인 1,006명에게 내년 총선에 대한 의견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정/, 광주/전라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5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여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가 의견이 더 많았다. 

20대와 50대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보수층은 야당 승리, 진보층은 여당 승리 의견이 많았고,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 47%, 야당 승리 41%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28%)보다 야당 승리(42%)가 우세했고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여부 조사 결과, 46% 응답자는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 응답자도 46%로 팽팽했다. 이는 긍정, 부정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2%),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7%), ‘서민 위한 노력’,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안전·사건사고 대처’(이상 5%), '소통 잘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전 정권보다 낫다', '경제 정책', '공약 실천', '최저임금 인상'(이상 2%)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최저임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세금 인상', '부동산 정책',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28%)보다 부정(56%)이 두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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