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문희상과 통화 “국회 정상화 당부”

이재명 무죄 판결에 대한 민경욱 대변인 논평.  ⓒ국회기자단 이종록 기자
이재명 무죄 판결에 대한 민경욱 대변인 논평. ⓒ국회기자단 이종록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북유럽 해외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가수반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한 도피의 대가는 가혹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국정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것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며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라며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라고 힐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순방길에 오르기 전에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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