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 대금 1조원 안팎
일단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

LG그룹 사옥.
LG그룹 사옥.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LG그룹이 LG CNS의 지분 매각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LG는 LG CNS 지분 37.3%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G는 LG CNS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건이다.

이번 LG CNS 지분매각은 신사업 투자 등에 실탄 확보와 함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예상 지분 매각 대금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AI(인공지능)나 로봇과 같은 신사업 분야 육성에 주력하고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미래 사업에 적그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어 확보된 실탄으로 집중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측에 따르면 아직 지분 매각 대금이 재무구조 개선 외에 어디에 사용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 지분율을 50%로 낮춰야 하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따라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도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가지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LG CNS의 지분 35% 이상을 팔면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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