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한 추경 예산 말끔히 걷어냈겠다”

5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지난 5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추경안을 들여다보면 곳곳에 독소 예산으로 대놓고 못하니까 여러 예산에 끼워 넣고 팔고 있다”고 추경에 반대 입장을 분명이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제로페이, 탈원전 가속 예산 등을 추경으로 더 확대하고, 이 정권의 ‘총선 공약 홍보를 지금부터 하겠다’는 사전선거운동용 추경들이 되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용 추경’, ‘문제 해결 추경’ ‘시장 활성화 추경’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상식과 민생이라는 채를 들고 불순한 추경 예산 말끔히 걷어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이 그렇게 필요하다면 과연 경제실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기재위를 중심으로 청와대, 경제 부총리 불러다가 경제청문회를 한번 하자고 해도 묵묵부답”이라며 “이 엉터리 같은 추경을 통과시키려고 국회를 여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지금 이 추경이 과연 국민들 삶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 부분에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이 한국당에 대한 정당해선 청구 청원에 대해선 “강 수석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당이 해산해야 할 정당요건에 다 해당하지만 청와대가 참고 있다”면서 “국민은 총선까지 못 기다린다는 것으로 다시 야당에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당 해산 요건의 핵심은 민주적 기본질서 위반인데 어제 정당 해산요건을 얘기하는데 정말 헛웃음이 나왔다”며 “강 수석이 지금 야당을 비판하는 것은 개인의견 아니라 청와대 생각이고 문재인 대통령 생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해산될 정당’이라는 취지로 야당에 대해서 전쟁선포하지 말고,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정말 6월 국회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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