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 정치 시대를 끝내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심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유력정당의 새 시대를 열고, 유능한 진보정치 황금세대를 일구어서 집권 대안정당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심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정의당 당대표 경선은 양경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과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의당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소임으로 총선 승리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총선 승리를 통해 군소정당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 시대를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소임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체질개선 방안으로는 공직후보 선출 시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제시했다. 

그는 “정의당이 크고 강한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원만이 선출하던 공직후보를 같이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제 개혁도 하나의 필수 과제로 꼽았다. 그는 “유능한 정치인들이 많은데, 승자독식 체제에서는 어려웠기 때문에 정의당에 유능한 정치인들이 나오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자독식 승리제도를 바꿀 때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승자독선거제가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이를 타파해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