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항상 이뤄지고 있어”
뢰벤 총리 “외교적 노력의  모멘텀을 가져가는 것 필요”

15일(현지시간) 오전 살트셰바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15일(현지시간) 오전 살트셰바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간 정상회담이 열리려면  “사전에 실무 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노딜’ 협상으로 마무리된 것이 사전 실무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북미 정상회담 열리기 위해  북미 간 사전 실무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살트셰바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의 구체적인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북미 정상회담)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리고 이 토대로 양 정상 간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실무협상을 토대로 (북미) 양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회담 이후에 남북 간 친서를 포함한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과거 정부에서 군사적 핫라인까지 포함한 모든 연락망이 단절된 적이 있었지만 남북 대화가 재개된 이후에는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항상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뢰벤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는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노력의  모멘텀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스웨덴은 여기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노력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뢰벤 총리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의 주요 행위자는 남과 북,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과 미국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주요 행위자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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