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황교안 대표  [사진 / 임재현 기자]
17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황교안 대표 [사진 / 임재현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문 대통령의 G20 회의 참석과 관련  "북핵문제가 최대의 이슈인데 북한의 입장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어설픈 평화논리를 펼치다가 작년의 ‘아셈 외교 망신’이 재연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아셈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으로 북한 경제 제재 완화를 강조했지만 51개국 정상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여타 대량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CVID)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황 대표는 이 점을 지적하며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이 있는지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외교당국이 과연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북핵문제는 물론이고 당면한 통상현안들을 보면 한중 정상이 만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상황인데, 제대로 된 회담을 가질 수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의 경제, 외교, 안보 모두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중차대한 고비"라며 "대통령께서 올바른 판단을 해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해 나가야 하겠고, 외교 당국은 더 이상 ‘망신외교’, ‘코리아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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