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 성공적으로 이끌어"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시프라임 / 박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7일 "문 대통령이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제청을 받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브리핑을 통해서 밝혔다.

고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지명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 검찰종창 후보자 지명은 파격인사에 가깝다.  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로 문무일(18기)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후배다. 그동안 관행대로라며 사법연수원 19기부터 윤 후보자 동기인 23기까지 모두 옷을 벗어야 한다. 검찰 내부 동요가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고 대변인은 "기수 파괴 부분에 대해 청와대에서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며 "검찰 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윤 후보자 지명은 검찰 개혁, 또 조직 쇄신 과제, 또 그동안 보여줬던 부정부패나 비리 척결에 대한 확고한 수사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윤 후보자가 예정대로 다음 달 25일 검찰총장에 취임할 경우 검사장급 이상 후속 인사는 8월 초순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후보자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여러가지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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