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획실 신수정 부사장이 간담회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IT 기획실 신수정 부사장이 간담회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KT가 5G 에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AI 응급의료,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 금융, 공공 시장을 겨냥 5천억원의 신규 투자와 IT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5G 인프라 기반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과 국내 금융.공공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5년 간 5천억원의 신규 투자와 1,000여명의 IT전문 인력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을 5배 이상 성장시키는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KT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이 높아지면 클라우드 시장이 2023년 7조원 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가 국내 금융.공공시장을 겨냥해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데는 공공, 금융 분야의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민감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문제가 해결된 게 컸다.

이전까지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OECD 회원국33개 국가 중 27위로 하위권에 속했고, 혁신 기업을 상징하는 유니콘 기업(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조 이상 평가되는 기업)도 8개로 미국의 5%에 불과하다. 이는 기업들의 자체 구축 선호, 보안 및 안정성 우려, IT 인프라 복잡성 등으로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이 낮았다.

KT는 국내 시장 변화에 따라 G-Cloud(공공 클라우드), FSDC(금융 보안데이터 센터) 같은 주요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바탕으로 공공·금융·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도록 서비스를 최적화 해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장 선도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4월 KEB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완화된 첫 도입 사례다. 다음 달 부터 금융 통합 보안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 오픈한다.

또,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국내 사업자가 해외에서도 KT 클라우드를 이용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청약, 구축, 빌링, 운영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KT는  ‘기가지니API(AI)’,‘GiGA Chain(블록체인)’, ‘콘스탄틴(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Air Map Korea(공기질 IoT플랫폼)’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고객사가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B2B시장까지 확대한다.  AI, IoT,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연계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에 도움을 주고자 하반기 5G B2B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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