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회의 개최 합의에도 불구하고 예산결사특별위원장을 선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졸렬하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 개최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예결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기 위해서 상임위원장을 오늘 선출하지 않는다”며 “이럴 때 어떤 표현이 제일 적절하겠나. 졸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왕에 국회를 정상화하려면 말끔하게 정상화해야지, 이렇게 졸렬해서는 어떻게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안에 합의하면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본회의 때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하기로 했으나 한국당은 예결위원장을 포함해 자당이 맡은 상임위원장을 이날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와 처리를 위해선 한국당이 신속하게 예결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 국민을 위한 예산,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경기 활성화, 바로 다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상임위만 참석하면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이런 졸렬한 발상으로는 국민들에게 존경받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예결위 문제는, 제가 듣고 기대하는 것은 다음 주에 자유한국당에서 예결위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대로 절차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우리가 여러 가지 창조적인 전략 전술을 잘 적용해서 예결위를 구성하고 추경 심사를 들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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