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는 윤소하 의원에게 배달받은 협박소포 사진과 아래에는 2013년 12월 자신이 사무실에서 받은 식칼과 협박편지 사진을 들어보였다.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위에는 윤소하 의원에게 배달받은 협박소포 사진과 아래에는 2013년 12월 자신이 사무실에서 받은 식칼과 협박편지 사진을 들어보였다.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어제(3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받은 ‘협박 소포’와 2013년 자신이 받은 협박편지 및 식칼과 비교하며 "우리 사회가 테러 폭력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극우나 극좌나 모두 테러위협이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위에는 윤소하 의원에게 배달받은 협박소포 사진과 아래에는 2013년 12월 자신이 사무실에서 받은 식칼과 협박편지 사진을 들어보였다. 

하 의원은 "이거 보면 재미난 게, 이게 오른손잡이면 왼손으로 쓴 거다. 원래 테러협박문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보낼 때는 필체 대조에서 안 걸리기 위해 왼손잡이는 오른손을, 오른손잡이는 왼손을 쓴다. 보면 어린이 글씨같이 돼있는데 원래 자기가 쓰던 손으로 안 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때도 그랬지만 공통적인 게 칼이 등장한다. 당시 저 같은 경우는 “하태경 곧 죽는다”고 써있었고, 윤소하 의원에게 온 것은 칼이 좀 작지만 죽은 새를 같이 보내서 죽는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이번에는 반드시 좀 잡았으면 좋겠다. 윤소하 의원에게 보낸 사람은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되어 있어 극우로 보인다"며 "고 했다. 하 의원은 2013년 당시 협박 편지를 보낸 법인을 잡지 못했다.

그는 이어 "윤소하 의원 겁먹지 말고, 의정활동 열심히 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좌우 이걸로 싸우지 말고 우리 국민들이 좌우를 넘어서 테러와 폭력, 특히 민노총까지 포함해서, 우리 사회가 테러 폭력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좌우가 좀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어제 윤 의원에 배달된 소포에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의 특등 홍위병’, ‘조심하라’는 메시자가 담긴 메모가 들어 있었다.

윤소하 의원이 3일 받은 '협박 소포'
윤소하 의원이 3일 받은 '협박 소포'  ⓒ유소하 이원 페이스북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2중대론'을 그리도 주구장창 내뱉는 자유한국당의 일상화가 되어버린 이 용어가 어제와 같은 극단의 모습을 낳은거 아닌가"라며 "거대양당 기득권으로 국민들의 정치의식 마저 양극화 시키고 왜곡하는 수십년 정치제도가 바뀌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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