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지역 최고 평당 공사비 불구, 최대 74세대 당 엘리베이터 1대 뿐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입주예정자협의회가 9일 엘리베이터 증설 요구 항의 집회를 열었다.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입주자협의회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입주예정자협의회가 9일 엘리베이터 증설 요구 항의 집회를 열었다.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입주자협의회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안양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서울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앞에서 최대 74세대당 엘리베이터 1대 설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시공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10일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9일 약 100여명은 항의 집회를 열고  2000만원 이상으로 안양지역 최고 평단가에도 불구하고 37층 아파트 2라인당 엘리베이터 1대라는 비 상식적인 설계를 고집한 시공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협의회는 시공사에 비 상식적인 설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엘리베이터 증설 당위성과 근거자료 등을 담은 성명서 등 서한을 삼성물산에 전달했다.

평촌래미안푸르지오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 및 입주하는 근처 타 단지와 비교했을 때 평당 공사비(각 평형별 최상층, 동일평형 기준)도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타 단지가 30층 이상 엘리베이터 2대를 적용한 것과 달리 37층에도 엘리베이터 1대를 적용했다는 게 협의회측 주장이다.

협의회는 "분양 당시 소비자에게 제공한 분양책자 도면에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 이를 인지 하지 못한 채 아파트를 분양 받은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촌래미안푸르지오는 입면분할식 창을 채택해 사다리차 대신 엘리베이터 1대 만을 이용해 이사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최대 74세대가 엘리베이터 1대로 입주 시 극심한 혼란과 만약 응급환자가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워 입주민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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