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데이터 사용량 LTE 대비 3배 증가…고착화된 시장구도 4:3:3으로 변화 조짐

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한 LG유플러스가 G 가입자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목표를 내세웠다.  ⓒLG유플러스
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한 LG유플러스가 G 가입자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목표를 내세웠다. ⓒLG유플러스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한 LG유플러스가 6월 한달 5G데이터 사용량이 LTE 대비 3배 증가하고 번호이동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고착화된 시장구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며 변화와 혁신 주도해 올해 5G 가입자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목표를 내세웠다. 

1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5G 이용 고객들의 지난 6월 하루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1GB로 LTE 고객의 하루 데이터 사용량 400MB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년 이상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의 점유율은 5:3:2이다.  자체 집계 결과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시장구도가 4:3:3으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5G 상용화로 LG유플러스가 수혜를 입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부터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약 31%(MVNO 제외)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향상에 LG유플러스는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U+게임 등 6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엑스, 강남역, 하남 스타필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고객들이 5G를 가입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체험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5G 기지국 구축과 함께 'EN-DC', '빔포밍', 'MU-MIMO' 등 3대 핵심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 속도와 품질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낸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5G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월 초 마곡사옥에 오픈한 'U+5G 이노베이션 랩'은 개소 후 3개월 동안 3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69일만인 지난 6월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의 핵심 기술을 하반기 전국 망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90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하여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5G B2B 분야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마케팅은 상반기 LG유플러스만의 '일상 속 5G 콘텐츠'를 소재로 진행한 찾아가는 마케팅이 'U+5G'에 대한 호감과 기대감을 끌어올리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구매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소구하여 5G 마케팅을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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