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협력 방안 제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다카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낙연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다카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낙연 페이스북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현지시간) 방글라데시와 협력 방안으로 ▲에너지와 기반 시설  ▲ICT 분야 ▲협력 분야의 다양화 ▲한국 수출가공공단의 정착 등을 제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다카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의 발전과 도약에 동반자로서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째로 에너지와 기반 시설에서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GS건설 LS전선 SK 가스 등의 국내 기업들을 언급하며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산업 여건 개선에 더 많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PPP 방식의 프로젝트 추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를 향해 "올해 4월에는 양국의 관련 기관들이 PPP 협력 MOU를 체결했다"며 "앞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발굴되고 협력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ICT 분야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는 ‘디지털 방글라데시’를 ‘Vision 2021’의 핵심 과제로 전국에 1만 개의 ICT 교육센터를 구축해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ICT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유수기업을 보유한 한국이 ‘디지털 방글라데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협력 분야의 다양화도 언급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기존의 섬유·의류 산업 중심의 협력을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며 "(한국은) 철강, 조선, 화학 등 기반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의 산업 다각화와 수출품목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가공공단의 정착도 요청했다. 

이 총리는 "한국 수출가공공단은 방글라데시에서 유일한 민간 수출가공공단"이라며 "다른 외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투자를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양국이 공유하면서 공단의 안착에 협력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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