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월요일에 추경, 해임건의안을 표결하자’국회의장 제안 부정적"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우리(한국당)가 국회가 당연히 해야 될 해임건의안이나 국정조사에 대해 그냥 틀어막고 못하게 하겠다. 국회를 무력화하겠다라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강력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국회를 열어서 ‘결의안을 통과하고, 월요일에 추경, 해임건의안을 표결하자’라는 제안했지만 민주당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다음 주에 투포인트 국회를 열어 하루는 해임건의안 보고하고, 하루는 표결하고, 여러 가지 밀린 것들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두 가지 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 3년차까지 민주당이 요구한 5개의 국정조사 안을 다 받아줬다. (한국당은) 10개 요구했는데 1개를 받아줬고, 서울시고용세습 국조는 안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이 정권의 태도는 국회를 무시하는, 야당을 무시하고 있다. '닥치고 추경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맹 비난했다.
추경처리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연계해 처리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 같은 당 소속인 문 국회의장의 제안에도 부정정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문제 해결 열쇠는 청와대가 쥐고 있어 국정조사나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상 추경 처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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