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공고히
미국시장에 팰리세이드 판매 본격화
인도시장 베뉴 성공적인 시장 안착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현대차가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펠리세이드, 베뉴 판매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2분기 신차 및 환율 효과 영향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신흥시장 경기 부진과 맞물리면서 세계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룩한 성과로 의미가 남다르다. 

하반기 역시 이같은 글로벌 무역이 호전되지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자동사 산업도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출시하며 상반기 효자노릇을 한 펠리세이드 등 SUV 중심으로 제품 믹스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제는 상반기처럼 환율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가 변수다. 2분기 실적 상승에는 환율 효과 영향이 컸던 만큼 하반기 현대차가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선 우호적인 환율이 지속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의 약보합권 전망 하에 1100원선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환율 전망이 유리해 현대차로선 실적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 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펠리세이드는 6월 판매에 돌입해 383대가 판매됐다. 인도시장에선 베뉴 판매량이 지난달 8763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베뉴는 하반기 미국 판매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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