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선거제, 개혁대 반개혁 프레임 안돼”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홍영표 원내대표.[사진 / 박선진 기자]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홍영표 원내대표.[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선거법 개혁안을 집중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3일 홍영표 위원장 체제로 공식 재편됐다. 

이날 여야 정개특위 위원들은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기존 심상정 위원장에서 홍영표 위원장으로 교체했다.

이번 교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개특위 위원장과 정개특위 위원장 중 정개특위 위원장을 자당 몫으로 선택하고, 위원장에 홍영표 의원을 내정한 데 따른 것이다. 

홍 위원장은 “많은 위원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내용적으로 많은 논의를 해왔고, 공감대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사명감 가지고 정치개혁 관련법에 대해 진정성과 의지를 가지고 합의를 도출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여야 간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개특위에 주어진 선거법과 관련 법들이 논의만으로는 해결 안 되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의원들 전체가 참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국민이 동의 가능한 정치개혁 관련법이 통과해야 한다”며 “정개특위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8월 말까지 시간이 많이 없다. 이제 결단을 내려서 합의를 도출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정개특위에 주어진 시간은 짧은 것 같아도 충분하다고 본다. 공식, 비공식적인 논의를 통해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선거제도 개편 문제는 개혁 대 반개혁 프레임으로 가져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연동형비례제에 대해 그 프레임으로 몰고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제 개혁안 관련 4당 합의안에 대해서도 “한국당 의견이 안 들어가 있다”며 “여야 4당이 밀실에서 합의해서 만든 것으로 속기록도 없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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