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량 부진 이어가…중국시장 판매량 감소 영향

기아차 분기별 실적 영업이익.  [그래픽 / 김용철 기자]
기아차 분기별 실적 영업이익. [그래픽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텔루라이드, 쏘울 등 신차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상반기 매출 26조9천51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2%증가했다. 영업이익 1조1천277억원을 올려 무려 전년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경상이익 1조 6,004억원(67.0%↑), 당기순이익 1조 1,545억원(51.1%↑) 등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부진 속에 영업이익이 껑충 뛴 데는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35만2천629대를 판매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 24만2천870대 판매해 전년 대비 9.3% 줄었다, 해외 판매는 110만9천759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상반기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었지만 중국시장 부진 부진이 뼈아팠다. 

북미에서 전년 상반기 대비 2.3% 증가한 38만 3,192대 ▲유럽에서 1.0% 증가한 27만 391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2.7% 증가한 31만 1,704대를 판매했다. 반면 중국에서 14만 4,472대 판매해 16.4%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아프리카/중동 및 아시아 지역은 스토닉, 니로 등 소형 SUV를 앞세워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그럼에도 자동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시장에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전체적인 판매가 줄었다.

국내 시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RV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고, 볼륨 차종인 K5 역시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SUV 모델을 중심으로 한 신차 출시 등 판매 집중에 나선다.   

최근 출시한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하비 등 주요 SUV 모델과 글로벌 볼륨 차종인 K5 풀체인지 모델이 선봉에 선다.

기아차는 9월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11월엔중형세단 K5 완전변경모델도 내놓는다.

텔루라이드도 기존 6만4000대 수준 생산량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여 잡아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이달 말부터 인도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는 셀토스는 올해 연간 1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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