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8조 5,595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0%, 영업이익 2.5% 증가
수주, 11조 4,841억원, 수주잔고 58조 7,389억원

2분기 및 상반기 현대건설 신규수주.   ⓒ현대건설
2분기 및 상반기 현대건설 신규수주. ⓒ현대건설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25일 현대건설은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5,595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 당기순이익 3,4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2.5%,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했다.

국내 및 해외 매출은 가각 4조7110억원, 3조8485억원을 올렸다. 공정별로 보면 HEC 매출이 3조3842억원으로 실적을 이끌었다. 뒤를 이어 건축/주택(2조6214억원), 토목(1조2664억원)순으로 나타났다. 플랜트/전력 매출은 1조5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4조6,819억원,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 11.0% 증가해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실적 상승 주된 원인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가 꼽힌다.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등 국내 사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1조4,841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상반기 기준으로 58조7,38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 증가하며 약 3.5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수주잔고는 34조9293억원, 해외 수주잔고는 23조8096억원이다. 

하반기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전략으로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는 13조9000억원이다. 상반기에만 전체 목표 수주의 82.6%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대형 수주가 예고돼 있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알제리 등 해외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라크, 파나마, 카타르 지역 등에서 가시적인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를 비롯한 향후에도 해외 수주 모멘텀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하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3.8%p 개선된 113.9%,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3.6%p 상승한 198.0%, 현금성 유동자산은 전년 말 대비 18.6% 증가한 4조8,20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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