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실적 제외한 순이익 1.6% 감소
비이자 부문 상승, 수수료 수익 경쟁력 강화와 M&A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포함되면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라이프 순익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실적이 감소했다.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신한은행 실적이 정체되고, 신한카드는 실적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그룹사별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9,14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1조7,956억원) 대비 6.6% 증가한 실적이다. 오렌지라이프 실적을 포함한 수치다. 만약 오렌지라이프를 제외한 순이익은 1조7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비은행 그룹사 중심으로 비이자 이익 성장세가 확대 됐으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은행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적으로 재확인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중심의 수익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M&A 결과가 더해지며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종합하면 올해 편입된 오렌지라이프 순이익이 반영된 게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오렌지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지분율 감안전)을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를 제외한 그룹사별 순이익을 보면 신한은행이 0.8% 성장에 그쳤고, 11.4% 증가한 신한생명을 제외한 다른 그룹사 순이익은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의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의 핵심은 비이자 부문의 성장이다.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수익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M&A 결과가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26.7% 성장했다. 새로운 신시장 발굴 경쟁,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적용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에서 이룬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