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스톡홀름증후군 빠져 한미동맹 한미일 삼각공조 붕괴 위기 몰라"

29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29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가 되어야 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나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늘 평화를 말하나 아쉽지만 가짜 평화이며 구걸하는 평화, 남들이 만들어주길 바라는 평화, 사상누각적 일시 평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잠수함, 미사일도발 앞에 침묵해서 얻는 평화는 결코 진정한 평화도 항구적 평화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나름의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대해 북한은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한다”면서 “(북한은) 온갖 모욕과 경멸을 해옴에도 문 대통령은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한미동맹, 한미일 3각 공조 붕괴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측이 지난해 9월 보낸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북한에 보낸 귤 200톤에 대해 28일 도쿄신문은 북한 내부 문건을 입수한 보도에 따르면 "괴뢰(한국)가 보내온 전리품"이라고 표현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 한다. 누구 편이냐고 한다. 한국당은 국민 편”이라면서 “한마디로 문제 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인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미연합훈련 폐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한미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등 3가지 안보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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