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재팬' 영향 일본 여행객 감소 영향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대한항공과(사진, 상) 아시아나항공(사진, 하). [사잔 /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일본 여행객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항공사들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벌써 여행객 감소가 현저히 나타나고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일본 노선 감축에 나선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 축소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9월 3일부터 운항 중인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이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하자 5월부터 노선 검토를 시작했으며, 최근 일본 노선 예약 감소로 운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이 노선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포인트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축소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노선 축소에 나설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선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곳은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일본 여행객이 전년과 비교해 2~3%에 감소해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CC들은 일본 여행객 감소가 뚜렷해 일본 노선 축소에 들어간 상황이다.

진에어는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매일 3회로 줄인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오는 8~9월에는 ▶부산-사가 ▶무안-기타큐슈 ▶대구-구마모토 ▶부산-오이타 노선 운항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오사카 노선,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구~오사타 노선과 대구~기타규슈 노선도 운항 횟수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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