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의회는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후원으로 뮤지컬‘모차르트!’관람권을 문화소외계층 400명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2월 5일, 6일, 9일, 10일 4차례에 걸쳐 총 400석, 약 4,000만 원 상당이다.

또한 예전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객석 나눔을 실시했던 것에서 나아가 장애인 또는 뇌졸중, 치매 노인을 간호하는 가족, 봉사자,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가 남다르다.

현재 문화바우처나 각종재단 등이 저소득층에 국한해 지원하는 경향이 많아 중증 장애인, 뇌졸중, 치매 환자를 간호하는 이들은 극빈층이 아닌 경우 객석 나눔 혜택에서 제외되곤 했던것이 다반사였으나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시각을 달리하여 이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객석 나눔’을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사회복지계에서도 이들에게‘회복을 위한 휴가(Respite care)’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휴식을 통해 환자, 가족 보호자에게 일상 생활로부터 오는 간호 부담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줌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 한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이들이 공연 관람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돌아가 장애인, 노인을 더욱 잘 보살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MK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해왔던 분들에게 문화를 통해 재충전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좋겠다”며, “‘모차르트!’를 통해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더 좋은 에너지와 기쁨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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