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4조7897억원 17.3%↓ 영업이익 5386억원 13.8%↑
2분기 영업이익 2,977억원 32%↑ 건설사업 지속적인 수익성 호조

대림산업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현황.  ⓒ대림산업
대림산업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현황. ⓒ대림산업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대림산업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 4조7897억원 영업이익 538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등 건설 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대림산업 실적 공시 현황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5조793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줄어들며 17.3% 급락했다. 반면 주택을 중심으로 한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4732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원가율은 82.9%로 전년(88.0%)보다 5.1%p 향상됐다. 주택 원가율 79% 등 건설 원가 개선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율은 11.2%로 전년과 비교해 3.0%p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사업다각화로 주력인 대림산업을 포함 삼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개선으로 포트폴리오 및 사업 안정성이 제고됐다. 특히 상반기 삼호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년동기(514억원) 대비 133% 상승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2조5245억원으로 전년동기(3조967억원) 18.5% 감소했다. 2분기 수주 감소가 커 전체 신규 수주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2조4,676억원과 영업이익 2,9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건설사업 모든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S-Oil RUC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서 2분기 건설사업부 매출액은 1조 6,0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도급증액, 분양 정산 등을 통해 주택사업의 원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토목 및 플랜트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945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스프레드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와 25% 감소한 2,892억원과 249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여천NCC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1,978억원,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한 1,460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의 2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104.9%, 순차입금은 3,657억원으로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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