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TV가 공개한 지난 25일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모습. ⓒ노동신문
북한 중앙TV가 공개한 지난 25일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모습. ⓒ노동신문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한국의 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정 국방장관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니다. 포괄적 안보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6분과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동해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날 정 장관의 북한을 겨냥한 발언 수위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가장 강한 표현이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북한 도발에 대해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국방 수장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미사일 발사체와 관련 정 장관은 "우리 군의 감사자산이 모두 포착했고 대응 조치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이후 또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에 앞서 지난 25일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또 지난 5월 4일과 9일에도 외형상 KN-23과 동일한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