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반면 플래그십 판매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 하락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갤럭시S1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갤럭시S1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는 2분기 IM부문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1조원대 영업익을 기록한 이후 다시 1조원대로 떨어졌다. 하반기도 수요 둔화로 인해 작년 수준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출은 전년동기(24조원) 대비 7.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1.8% 급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31.3% 감소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난 원인으로 반도체 부진과 함께 무선사업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갤럭시 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갤럭시S10 판매량은 1분기 11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2분기에는 950만대”로 예상했다.

하반기도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시장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2분기는 국내 5G 상용화 확대와 해외 LTE망 증설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하반기 IM 사업은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한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5G 상용화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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