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식 핵공유 등 억지력 강화 적극 검토해야”

29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29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작년 남북 군사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외통위·정보위·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이미 미사일 도발을 세 차례 함으로써 삼진 아웃됐다”며 “남북 군사합의는 파기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지금의 안보 위협은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초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적어도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공조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이라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한일정보공유협정에 대해 여권에선 파기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심각한 안보 위기”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 대해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안보 공조 복원 대책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에 대한 전면 재검토 ▲핵 억지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핵 억지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나토식 핵공유와 비슷한 핵공유를 포함한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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