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4조2617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

대우건설 분기별 실적.  [그래픽 / 김종숙 기자]
대우건설 분기별 실적. [그래픽 / 김용철 기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대우건설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 31일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 2분기 매출액은 2.2조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2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7% 급감했다.

해외 현장의 추가 원가와 일회성 비용 증가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해외 토목 현장에서 6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반영됐고, 플랜트에서 420억원의 환입이 발생해 180억원의 매출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사 이전 비용, 푸르지오 리브랜딩 관련 비용 등 총 130억원의 판관비 인상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매출 4조2617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 당기순이익 1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연간 목표인 8조6400억원의 49%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문(2조6270억원)이 61.6%를 차지했으며 ▲플랜트사업부문(7616억원)이 17.9% ▲토목사업부문(6736억원)이 15.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1995억원) 등이 4.7%을 기록했다.

주택사업부는 견조한 모습을 이어간 반면 플랜트는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상반기 건축 수주는 연간 목표 6.6조원의 76%를 달성했다. 이를 포함 상반기에만 6조381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60%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4조4456억원) 대비 43.5% 증가한 수치이다.

상반기 플랜트 수주는 연간 목표의 10%를 달성하는데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은 4분기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나이지리아 NLNG #7(43억달러)의 수주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 LNG 플랜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수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해외부문 수주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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