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연계된 배당 정책에 "SK테레콤과 연계 보다 안정적 배장 정책 유지"

SK텔레콤 연결 EPS.  [사진 / 시사프라임DB]
SK텔레콤 연결 EPS.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말 2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700만명 가입자를 확보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8월 중에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올해 연말에 최소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상반기(4~6월) 5G 가입건수는 총 133만6천865건으로 이 중 SK텔레콤 가입자는 53만346건이다.

이통3사가 상용화 시기에 발표한 연말 5G 가입자 당초 목표는 300만명이다. 계획대로라면 SK텔레콤이 연말 전체 목표의 3분이 2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어 윤 CFO는 "현재 추세를 고려했을 때 2020년에는 5G 가입자가 7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ARPU는 3만755원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5G 출시 효과가 더해져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요금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 감소했다.

윤 CFO는 "5G 출시와 데이터 사용량 증대의 영향으로 2분기 ARPU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면서 "현재 가입자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빠르면 올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배당 정책과 관련,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연계 배당을 연초에 검토했으나, 거시경제 불확실성, 통상문제로 하이닉스 대내외 변수를 SK텔레콤과 연계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에는 기존대로 안정적인 DPS 방식을 유지하고, 주주 배당 정책은 올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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