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정권 규탄 시위 1만5000명 참가

3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이 '아베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피켓을 들고 구회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3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아베 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날씨는 30도가 넘었고 저녁 7시가 가까울수록 간간히 소나기가 내렸지만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 등 682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아베규탄시민행동(시민행동)에 따르면 이날 참여자는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구 일본대사관을 중심으로 반경 200m안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일본 아베 정권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를 엿볼 수 있었다. 

시민행동은 “우리나라를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근영(남·48)씨는 "어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을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면서 "별다른 도움은 안되지만 일본산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이 당분간 물러서지 않을 것 같아 시민의 한사람으로 규탄에 동참하고 싶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참여자들은 '아베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토착왜구 몰아내자', '조선일보 폐간하라' 등이 적힌 피켓들 들고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행동은 이달 15일 광복절에도 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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